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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봉 왕

성경 · 절기·제도 · 같은 말: 분봉왕

분봉 왕(分封王)은 로마 제국 아래에서 나라의 한 지역을 나누어 받아 다스린 통치자를 가리키는 신약성경의 말이다. 갈릴리를 다스린 헤롯 안디바에게 주로 쓰였다.

성경 본문

개역개정에서 '분봉 왕'은 다음 구절에 나온다.

낱말과 역사적 배경

원어는 헬라어 '테트라아르케스'이다. '넷'과 '다스리는 자'를 합친 말로, 본래는 한 지역의 4분의 1을 다스리는 자를 뜻했다. 로마 시대에는 넷으로 나눈 것과 관계없이, 왕보다 낮은 지위로 영토 일부를 맡아 다스리는 통치자를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우리말 '분봉(分封)'은 '나누어 봉하다', 곧 영토를 나누어 맡긴다는 뜻이다.

헤롯 대왕이 죽은 뒤 그 영토는 아들들에게 나뉘었다. 이 일은 흔히 기원전 4년경으로 본다.

신약에서 '분봉 왕 헤롯'은 대부분 안디바를 가리킨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안디바는 뒤에 '왕' 칭호를 얻으려 하다가 로마 황제에게 지위를 잃고 유배되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복음서에서 분봉 왕 헤롯은 세례 요한을 가두고 처형한 인물이다(마태복음 14:3-12). 이 이야기는 헤로디아와 살로메와 얽혀 있다. 예수는 그를 "저 여우"라고 불렀다(누가복음 13:32). 예수의 재판 때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를 그에게 보냈다는 기록은 누가복음에만 있다(누가복음 23:7-12). 누가는 분봉 왕들의 이름을 들어 복음의 사건을 실제 로마 세계의 역사 속에 자리매김한다.

해석과 논점

  • '왕'이라는 호칭: 마가복음은 같은 인물을 "헤롯 왕"이라 부르고(마가복음 6:14), 마태복음도 같은 이야기 안에서 "왕"이라 쓴다(마태복음 14:9). 정식 칭호는 분봉 왕이었다. 이 차이를 백성 사이에서 흔히 부르던 말로 보는 해석도 있고, 그의 왕 같은 처신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 여러 명의 헤롯: 신약에는 헤롯이라는 이름의 통치자가 여럿 나온다. 마태복음 2장의 헤롯 대왕, 분봉 왕 헤롯 안디바, 사도행전 12장의 헤롯은 서로 다른 사람이므로 구별해서 읽어야 한다.
  • 번역: 다른 번역본에서는 이 칭호를 '영주' 같은 다른 말로 옮기기도 한다.

이 낱말을 두고 교단 사이에 눈에 띄는 해석 차이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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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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