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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4장 1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본문은 개역개정판(1998)이며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계약에 따라 게재합니다. 개역한글·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개역한글로 보기

예수가 갈릴리에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며 처음 선포한 말씀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는 예수 설교의 요약으로 여겨지며, 회개와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이해할지를 두고 자주 인용되고 논의된다.

문맥

세례 요한이 잡힌 뒤(마태복음 4:12) 예수는 갈릴리로 물러나 가버나움에 자리를 잡는다. 마태복음은 이를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진 일로 설명하고(4:14-16), 이어서 "이때부터" 예수가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적는다. 이 구절은 갈릴리 사람들을 향한 예수의 첫 공적 선포를 요약한 문장이다. 바로 뒤에는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는 장면(4:18-22)이 이어진다.

선포의 내용은 세례 요한의 외침(마태복음 3:2)과 낱말까지 같다. "이때부터"라는 표현은 16:21에도 다시 나온다. 일부 학자는 이 두 곳을 근거로 마태복음 전체를 세 부분으로 나눈다.

해석

"회개"로 옮긴 그리스어 '메타노에오'는 생각과 마음을 돌이킨다는 뜻이다. "천국"은 죽은 뒤에 가는 장소라기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학계 견해다. 마가복음의 같은 장면(1:15)은 '하나님 나라'라고 쓰는데, 마태복음이 '하늘 나라(천국)'라고 쓰는 까닭은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를 삼가던 유대 관습 때문으로 흔히 설명된다.

  • 루터교·개혁교회의 읽기: 마르틴 루터는 95개조 반박문 제1조에서 이 말씀을 들어 신자의 삶 전체가 회개여야 한다고 썼다. 장 칼뱅은 회개를 믿음에서 나오는 열매로 보고 평생 이어지는 성화(거룩해져 가는 과정)와 연결했다.
  • 웨슬리 전통의 읽기: 존 웨슬리는 회개를 '종교의 현관', 믿음을 '문', 성결을 '종교 자체'에 빗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리교·성결교는 회개를 칭의(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음)에 앞서는 첫 응답으로 강조해 왔다.
  • '이미와 아직'의 읽기: 많은 복음주의 학자는 "가까왔다"를, 하나님 나라가 예수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으나 재림 때에 완성된다는 뜻으로 읽는다.
  • 세대주의의 읽기: 전통적 세대주의는 이 선포를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왕국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 나라의 지상 실현이 뒤로 미루어졌다고 해석해 왔다.

논쟁과 쟁점

  • '가까왔다'의 뜻: 이 동사는 그리스어 완료형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래했다는 뜻인지, 곧 올 것이라는 뜻인지를 두고 종말론 논의가 이어져 왔다.
  • 번역 문제: 라틴어 불가타 성경은 이 명령을 "paenitentiam agite"로 옮겼다. 중세에는 이 말이 고해성사의 보속(죄에 대한 보상 행위)과 연결되어 읽히기도 했다. 에라스뮈스는 원어가 '마음을 고침'을 뜻한다고 지적했고, 이 지적은 종교개혁 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이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말로만 쓰인다는 지적이 있다. 마태복음은 같은 선포를 "천국 복음"(4:23)이라 부르고 병자를 고치는 사역과 함께 기쁜 소식으로 제시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천국"이 사후 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그래서 이 구절도 '죽어서 갈 곳'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고, 하나님의 통치라는 원뜻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신학자와 설교자들에게서 나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문구는 노방 전도의 피켓과 현수막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순절 설교와 부흥회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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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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