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인물 · 성경 인물
솔로몬은 고대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세 번째 왕이자 다윗의 아들로, 지혜로운 왕이자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왕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와 뜻
솔로몬은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로,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다스린 왕이다. 이름은 히브리어 '샬롬'(평화)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라는 뜻이다(사무엘하 12:25).
성경적·역사적 배경
솔로몬의 생애는 주로 열왕기상 1–11장과 역대하 1–9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기브온에서 제사를 드린 뒤 꿈에서 하나님께 부나 장수 대신 백성을 재판할 '듣는 마음'을 구했다(열왕기상 3:9). 두 여인이 한 아기를 두고 다툰 사건을 판결한 '솔로몬의 재판'(열왕기상 3:16–28)이 그의 지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다. 그는 7년에 걸쳐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 봉헌했고(열왕기상 6–8장), 스바 여왕이 그의 지혜를 듣고 찾아왔다(열왕기상 10장).
열왕기는 솔로몬의 말년도 함께 기록한다. 그는 많은 외국 여인을 아내로 맞았고, 그들의 신을 섬기도록 허용해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다(열왕기상 11장). 무거운 세금과 노역은 그가 죽은 뒤 왕국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는 원인이 되었다. 역대기는 이런 실패를 거의 다루지 않고 성전 건축자로서의 모습에 집중한다.
전통적으로 잠언의 상당 부분과 전도서, 아가가 솔로몬의 저작으로 여겨져 왔고, 시편 72편과 127편의 표제에도 그의 이름이 나온다. 보수적인 학자들은 이런 전통적 저작설을 대체로 받아들이고, 다른 학자들은 일부 책이 후대에 그의 이름을 빌려 쓰였다고 본다. 통일왕국의 실제 규모를 두고도 고고학계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신약에서 예수는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마태복음 6:29), "솔로몬보다 더 큰 이"(마태복음 12:42)라는 말로 그를 언급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솔로몬은 교단과 관계없이 지혜를 구하는 기도의 본보기로 자주 설교된다. 특히 수험생이나 새로 직분을 맡은 사람을 위한 기도에서 열왕기상 3장이 많이 인용된다. 성전 건축 기사는 교회 건축이나 헌당을 앞둔 설교의 본문으로도 쓰인다.
열왕기상 3:4의 "일천 번제"를 본받아 천 번에 걸쳐 예배와 헌금을 드리는 이른바 '일천번제' 헌금이 일부 교회에서 행해진다. 이를 정성을 다하는 신앙 훈련으로 보는 쪽이 있다. 반면 본문은 한 번에 많은 제물을 드린 사건이어서 반복 헌금의 근거로 삼기 어렵고, 헌금을 복을 받는 조건처럼 여기게 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솔로몬의 말년은 성공 뒤의 영적 타락을 경계하는 교훈으로 함께 설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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