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교리·신학 · 같은 말: 원죄
죄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뜻과 법을 어기거나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벗어난 상태와 행위를 말한다. 모든 인류가 아담에게서 물려받았다고 보는 죄를 원죄라 한다.
정의와 뜻
기독교에서 죄는 하나님의 뜻과 법을 어기는 행위, 그리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벗어난 상태를 가리킨다. 구약의 히브리어 '하타'와 신약의 그리스어 '하마르티아'는 흔히 '과녁을 빗나가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학에서는 죄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개신교는 죄의 결과를 하나님과의 단절과 죽음으로 본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죄값을 대신 치름)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원죄 교리의 근거로는 창세기 3장의 타락 이야기, 시편 51:5, 로마서 5:12 등이 꼽힌다.
5세기 초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이 원죄 때문에 스스로 선을 택할 능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펠라기우스는 인간 본성이 타락하지 않았다고 보았고, 이후 서방 교회는 펠라기우스주의를 배격했다.
종교개혁기에 개혁파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을 이어받아 인간의 '전적 타락'을 강조했다. 전적 타락은 인간의 본성 전체가 죄로 오염되었다는 뜻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타락과 원죄를 별도의 장에서 다룬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도 원죄를 인정한다. 다만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먼저 베푸는 은혜인 '선행 은총'(先行恩寵) 덕분에 사람이 복음에 응답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는 대체로 칼빈주의 전통에 따라 원죄와 전적 타락을 강조한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 감리교와 성결교는 죄를 용서받는 것뿐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 거룩해지는 성화를 강조한다. 성결교는 '성결', 곧 온전한 성화를 교리의 중심에 둔다.
- 침례교는 스스로 죄를 깨닫고 신앙을 고백한 사람에게만 침례를 베푼다. 원죄와 어린아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유아세례 논쟁과도 맞닿아 있다.
- 한국 교회는 교단을 가리지 않고 회개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1907년 평양 대부흥 때 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죄를 고백한 일이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부흥회나 특별새벽기도회에서 통성기도로 죄를 고백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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