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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어린양

성경 · 개념·용어

하나님의 어린양은 세례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부른 칭호로, 요한복음 1장에 나온다. 죄를 위해 희생되는 제물이라는 뜻을 담아 예수의 죽음과 속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 되었다.

성경 본문

이 칭호는 요한복음 1장에 두 번 나온다.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29)라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예수께서 거니시는 것을 보고 다시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36)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를 따라갔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안드레이다(요한복음 1:37-40). 개역개정은 "어린 양"으로 띄어 쓰지만, 교회에서는 칭호로 쓸 때 흔히 "어린양"으로 붙여 쓴다.

배경

요한복음에서 '어린 양'으로 옮긴 그리스어는 '암노스'로, 제물로 바치는 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약에서 양은 여러 제사에 쓰이는 대표적인 제물이었다(구약의 제사). 특히 다음 본문들이 배경으로 자주 거론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신약은 예수의 죽음을 희생 제물의 언어로 설명한다.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린도전서 5:7)라고 썼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은 성도가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되었다고 말한다. 사도행전 8장 32-35절에서는 빌립이 이사야 53장의 어린 양 본문을 예수에 관한 말씀으로 풀이한다. 요한복음은 예수의 뼈가 꺾이지 않은 일을 유월절 규정과 연결한다(요한복음 19:36, 출애굽기 12:46 참조).

요한계시록은 다른 낱말인 '아르니온'으로 그리스도를 20여 차례 '어린 양'이라 부른다. 이 어린 양은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지만 보좌 가운데 서서 경배를 받는다(요한계시록 5:6-12). 마지막에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요한계시록 19:9)와 새 예루살렘의 등불(요한계시록 21:23)로도 등장한다. 그래서 이 칭호는 희생과 승리를 함께 담은 말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배경이 무엇인가: 유월절 양, 이사야의 종, 매일 드리는 제사 가운데 무엇을 주된 배경으로 볼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여러 배경이 겹쳐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 '세상 죄'의 범위: 이 구절은 속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다루는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칼빈주의 전통에서는 그리스도의 속죄가 택함받은 자에게 실제로 효력을 낸다고 보고, '세상'을 유대인에 한정되지 않는 온 세상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에서는 속죄가 모든 사람을 위해 이루어졌다는 근거로 읽는다.
  • 본문과 덧붙여진 이야기의 구분: 이 말은 흔히 예수의 세례 장면에서 한 말로 소개된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세례 장면 자체를 서술하지 않고, 요한이 '이튿날' 증언했다고 적는다. 깃발을 든 어린 양 그림은 교회 미술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며 성경 본문에 나오는 모습은 아니다.

교회 생활에서

천주교의 미사, 대한성공회·루터교 등 예전을 중시하는 교회의 성찬 예식에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시작하는 기도문(라틴어 '아그누스 데이')을 부르거나 읊는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고난주간과 성찬 예식의 설교에서 이 칭호가 자주 인용된다. 헨델의 「메시아」에 들어 있는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과 "죽임 당하신 어린 양" 합창도 성탄절·부활절 무렵 찬양대 공연으로 많이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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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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